[고양일보] 예전 사회 초년병 젊은 시절 방황하던 한 때, 가끔 서울 남산에 올라가 서울 시내의 집과 빌딩들을 바라보면서 저 많은 집 가운데 내 집 하나 없다는 게 참으로 한심하게 여겼던 적이 있다.그러다 남산을 뒤로 하고 거리로 나오면 약동하는 젊음 속에서 집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아랑곳하지 않았다. 나는 약동하는 젊음의 거리 그 명동이 좋아 내가 그 인파의 행렬 물결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즐거워할 수 있었다.지금껏 내 아버지의 집은 있었지만(명동에도) 내가 노력해서 얻은 집은 없었던 듯하다. 왜 그랬을까? 나는 나